한포진 원인과 예방, 치료방법 (손바닥 물집, 홍반)

혹시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쪽에 좁쌀만 한 물집이 여러 개 생기거나, 피부에 홍반이 올라오시나요? 따갑거나 열감도 느껴질 수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한포진'이라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게 매번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계절이 바뀌는 시점과 같이 특정시기를 기점으로 불규칙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며,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치료가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한포진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지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포진 증상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표피 내에 수포를 형성하는 재발성 피부질환입니다. 증상 초기에는 붉은 홍반이 피부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열감이 느껴지는데, 몇일 지나지 않아 손가락 옆쪽에 투명하고 작은 수포들이 생겨나는 게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꽤나 따갑기 때문에, 한포진 증상이 나타나면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동안 증상이 지속되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가 특정시기가 되면 다시 재발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포진 원인

아직까지 한포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한의학적으로 신체의 신진대사적인 측면에서 사람의 체질에 따라 한포진을 앓을 수 있다는 정도로만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한포진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에게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손에 땀이 많이 난다 (다한증)

2. 주위 온도가 높은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3. 금속 재질이나, 로션 등을 손으로 만졌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다한증 때문에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손에 열이 많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체 스스로 땀을 배출하여 체온을 떨어트리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로션을 발라 보습을 하는 등 손의 땀샘이 막혀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여 손의 열이 식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손의 수분과 열이 만나 수포들이 형성되게 되는 것이죠.

 

한포진 예방 및 치료방법

 

1. 손의 열감을 식혀준다

기본적으로 손이 적정체온인 36.5도를 유지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목욕탕의 열탕이나 온탕에 손을 오래 담그고 있게 된다면 손의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게 되면 한포진이 발생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겨울에도 춥다고 너무 보일러나 히터를 세게 틀어놓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2. 손에 연고나 로션, 오일을 가능한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포진 치료를 위해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거나, 보습을 위해 로션이나 오일을 손에 바르는 것은 오히려 한포진을 돋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손의 땀샘을 막아버리게 되기 때문이죠. 항상 손이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3. 맨손으로 설겆이 금지

설거지를 해야 한다면 고무장갑을 꼭 끼시는 게 좋습니다. 설거지 세제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일반 비누보다도 훨씬 강해 손피부에 엄청난 자극을 주게 됩니다. 결국 주부 습진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죠. 한포진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