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투어 전기, 수소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이었던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왔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여러 전기차와 수소차가 출시되고 있는데요. 요즘 많이 보이는 수소차인 넥쏘와, 전기차인 아이오닉5, EV6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도 한번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꿔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고민되는 부분중 하나가 과연 수소차를 사는게 나을까, 아니면 전기차를 사는게 나을까 하는 것입니다. 간혹 수소차와 전기차가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둘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럼 어떤 차이가 있고 장단점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수소차와 전기차의 차이점
수소차와 전기차는 전기로 모터를 작동시켜 움직이는 점은 같습니다. 하지만 이 전기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의 방식에 엄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전기차는 말그대로 기름대신 전기를 외부로부터 충전받아 배터리를 충전시킵니다. 하지만 수소차는 전기대신 수소를 충전하지요. 이 수소를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시켜 자동차 내부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냅니다. 그래서 전기차 배터리가 수소차 배터리보다 용량도 크고 더 비쌉니다.
수소차의 장점과 단점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의 배출가스인 이산화탄소는 대기오염을 유발하지만, 수소차가 최종적으로 배출하는 배기물은 단지 '물' 뿐입니다. 즉,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죠. 현대자동차 모터쇼에서는 2세대 수소차 넥쏘를 선보일 때, 배기구로 나오는 물을 식물에게 부어주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배기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수소차는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수소차에는 고성능의 공기정화 필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차는 수소와 대기중의 산소를 결합시켜야만 전기를 생산해낼 수 있는데, 이 때 사용되는 산소는 미세먼지 등의 이물질이 없는 순도 99.9%의 산소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공기정화필터가 수소차에 있는것이죠. 정말 친환경적이지 않나요?
그런데 문제는 수소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 입니다. 내연기관이든 전기든 수소든 충전을 해야만 하는데, 충전소가 없으면 어떻게 차를 탈수 있을까요.. 서울 수도권이나 광역시에는 여럿생기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한게 현실입니다. 정부에서도 인프라를 확대시킨다고 하지만 수소는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소처럼 간단하게 세울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비쌉니다. 그리고 전기보다는 수소값이 좀 더 비쌉니다. 1km 주행거리 당 연료비로 휘발유는 130원, 수소차는 80원, 전기차는 30원 정도 됩니다.
전기차의 장점과 단점
전기차도 수소차와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겠죠. 그리고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충전소가 여기저기 많이 갖춰져있어서 어디서든 편리하게 전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전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완충하는데 30분이나 걸린다는 것이죠..
전기차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사람들이 구매를 망설인 큰 이유가 1회 충전 주행거리 때문입니다. 그래도 수소차는 한번 충전하면 600km를 움직일 수 있는데 반해, 전기차는 1회 완충시 300~400km 밖에 갈 수 없습니다. 부산에서 서울쯤가면 또 충전해야한다는 말이죠.. 그래도 최근 배터리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됨에 따라, 금방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 정비 싸게하는법 - 인증대체부품 사용하기 (0) | 2021.06.09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