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타를 배워보려고 하는데, 어떤 기타를 구매해야 될지 고민이신가요? 입문자용 통기타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확실히 알려드릴 테니,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자신에게 꼭 맞는 생애 첫 기타 고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일단 입문자용 통기타 고르는 구매기준을 꼭 짚어드리기 전에, 우선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통기타의 소리인데요. 입문자용 초보 통기타용으로 구매한다 하시더라도, 너무 값싼 기타를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기타를 쳤을 때 소리가 마음에 들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기타는 재질이나 만드는 과정에 따라 소리가 각기 다른데요, 본인이 마음에 드는 소리를 내는걸 사야, 기타 치는데 재미도 느끼고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입문자용 통기타 구매 가이드
일단 기타를 처음사는 분들에게는 2가지 방향성을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그 첫 번째가 '연습용 기타' 이며 두 번째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타'입니다.
1. 연습용 기타
얼마나 기타를 칠지 모르니, 가격에 부담이 없는 기타를 원하시는 분들은 15~20만원대의 입문용 '합판 기타'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이 합판 기타의 장점은 가격이 싸고, 관리가 용이합니다. 보통 원목으로 된 기타는 습도 관리를 잘해주어야 하는데, 합판 기타는 습도에 강하기 때문에 크게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입문자들에게는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단, 원목 기타에 비해 소리가 좋지 않으며 한번 변형이 되면 회복이 거의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찌 됐든, 저렴한 가격대에서 부담 없이 기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은 합판 기타를 사시는 게 좋습니다.
2.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타
이왕 시작하는데 좋은 기타로 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비용을 조금 더 보태서라도 '원목 기타'를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원목 기타는 상판이 원목으로 되어 있으며, '탑 솔리드 기타'라고도 부르는데요. 가격은 30~50만원대입니다.
원목 기타의 장점은 역시 소리가 좋다는 것인데요. 혹시 '에이징 효과'라고 들어보셨나요? 음악관련 영화를 보다 보면 기타의 소리를 길들인다는 표현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원목 기타는 꾸준히 관리해주면서 치다 보면 소리가 길들여집니다. 즉, 소리가 점점 풍성해지고 좋은 울림이 일어나게 됩니다. 합판 기타에서는 불가능한 원목 기타에서만 나타나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목 기타는 습도에 매우 민감하여 관리를 꾸준하게 해주어야만 하는데요. 입문자분들께는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겨울에는 습도가 20~30%까지 내려가게 되는데, 원목 기타를 낮은 습도에 그냥 방치해두면 1~2주 만에 상판이 갈라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내 첫기타 꾸준하게 아껴주면서, 소리를 길들이고 싶은 분들께는 원목 기타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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