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와 다르게 인덕션은 전용 용기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인덕션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 똑같은 용기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인덕션으로 가열된다 해서, 인덕션 전용 용기로 착각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렇게 계속 사용하다가는 인덕션이 고장 나거나 수명이 오래가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올바른 인덕션 전용 용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인덕션 전용 용기와 일반 가스렌지 용기의 차이점
인덕션과 가스렌지의 큰 차이점은 가열방식입니다. 기존 가스레인지는 불을 사용하여,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이죠. 스텐이든, 알루미늄이든 웬만한 재질들은 모두 불이 닿으면 가열되기 때문에 가스레인지의 경우에는 어떤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덕션은 가스렌지와 다르게 자기장을 이용하여, 용기를 가열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냄비나 후라이팬의 재질에 자성이 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자성이 없는 재질의 용기를 사용한다면, 인덕션으로는 영원히 물이 끓지 않을 것입니다.
올바른 인덕션 전용 용기 구별하는 방법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종류든 자석하나만 준비해서 냄비나 프라이팬 바닥에 붙여보세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인덕션 전용 용기의 재질은 자성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자석을 붙이면 딱 달라붙게 되어있습니다. 인덕션용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러 갈 때는 자석 하나 꼭 들고 가셔서 붙여보시면 바로 구별 가능합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분명 인덕션 전용이라고 상품 설명란에 명기되어 있고, 자석을 붙이면 붙긴 하는데 약하게 붙어서 흘러내리거나 용기 바닥면의 일부 면적에는 자석이 달라붙지만, 어느 면에는 붙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용기들은 인덕션 전용이라고 표시되어 있어도, 걸러내셔야만 합니다. 차라리 인덕션에는 아예 자성이 없는 용기를 쓰는 게 낫지, 이렇게 혼합재질로 되어 있어 자성이 약한 용기들을 인덕션에 사용했다가는 인덕션에 부하가 심해져서 수명이 줄어들거나 고장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인덕션 용기를 사러 갈 때는 꼭 자석 하나 들고 가셔서 용기의 바닥면에 붙여보고, 어느면이든 자석이 강하게 잘 달라붙는 용기(무쇠, 스테인리스)를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용기의 가열도 빨라지고, 인덕션 효율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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