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과일 하면 달고 시원한 수박만 한 게 없죠?! 그런데 수박도 잘 골라야지... 잘못 고르게 되면 속이 덜 차서 퍼석하거나 당도가 떨어져 맹숭맹숭 맛이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박을 사러 가면 어떤 게 달고 속이 꽉 찬 수박인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박고를 때, 똑똑 두드려보고 소리를 들어봅니다. 하지만 똑똑 두드려보는 것으로는 맛있는 수박을 절대 구분할 수 없습니다. 수박이랑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그만큼 똑똑 두드려보는 방법으로는 좋은 수박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맛있는 수박이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꿀수박 고르는법 6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방법만 아신다면 어디서든 100% 맛있는 꿀수박을 골라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맛있는 꿀수박 조건
1. 수확 시점
출하시기에 맞춰 수확을 한 수박은 당도가 충분히 올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성장이 멈춰버립니다. 후숙성을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당도가 충분히 올라오지는 못합니다. 즉, 제대로 익은 시점에 수확을 한 수박이 당도가 높고 맛있는 수박인 거죠.
2. 햇볕을 잘 받고 자랐는지 여부
수박은 하루 온도의 일교차 크기와 햇볕의 에너지를 당도로 변환시킵니다. 즉, 뜨거운 햇볕을 많이 받고 자란 수박일수록 당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수박을 농사지으시는 분들이 수박이 골고루 햇볕을 받도록, 중간중간 수박을 돌려놔 주시기도 합니다.
3. 암수박
수박에도 암수박과 숫수박이 따로 있습니다. 암수박은 원형 형태로 껍질이 얇고, 씨가 별로 없으며 당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숫수박은 길쭉한 형태로, 껍질이 두꺼우며 수분이 많아 암수박에 비해 당도가 부족합니다. 즉, 암수박만 잘 골라내도 맛있는 꿀수박을 무조건 골라낼 수 있는 겁니다!
맛있는 꿀수박 고르는 법
1. 형태부터 확인하세요
동그란 원형이나 타원형의 수박을 고르세요. 너무 동그란 원형보다는 살짝 타원 모양의 수박이 더 맛있습니다.
2. 색깔을 확인하세요
밝은 초록색인지, 어둡고 짙은 녹색의 색 차이가 확실히 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줄무늬가 끊어지지 않고 일직선으로 진하게 잘 이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줄무늬가 그물망처럼 복잡하게 보이는 수박은 거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줄무늬가 복잡하고 어지러운 수박은 햇볕을 잘 못 받은 수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간혹 수박에 초록색이 아닌 노란색 부위가 보이는 수박이 있는데, 땅에 오래 닿아있어서 그런 겁니다. 즉, 노란 부분은 햇볕을 못 받아서 당도가 떨어지는 부분일 확률이 높은 거죠.
3. 수박 표면에 하얀 분가루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손가락으로 수박 표면을 문질러봤는데, 하얀 분가루 같은 게 있다면 그건 분명 맛있는 수박이니 바로 픽하셔야 합니다. 이 하얀 분가루는 당도 높은 수박이 뿜어내는 당밀인데, 이걸 깨끗이 닦아놔도 하루정도 지나면 뽀얗게 다시 올라오게 됩니다. 즉, 하얗게 분가루가 표면에 있는 수박은 당도가 높다는 증거입니다.
4. 꼭지를 확인하세요
꼭지가 크고 굵은 수박은 아직 당도가 충분히 올라오지 못한 상태에서 수확한 수박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꼭지가 작고 얇은 수박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꼭지에 솜털이 없는 수박이 당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꼭지가 1자로 꼿꼿이 선 것은 숫수박이며, 꼭지가 동그랗게 말려있거나 누워있는 것은 암수박일 확률이 높습니다.
5. 꼭지 반대쪽인 수박의 아래 배꼽 부분을 확인하세요
이 부분은 원래 꽃이 달려있던 부분입니다. 이 수박의 아래 배꼽 부분이 지름 1cm 이하로 작고 갈색을 띠고 있으면 암수박입니다. 그리고 이 배꼽 부분을 향해 줄무늬가 이어져 있으면 좋은 수박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수박의 배꼽 주변에 갈색의 긁힌 자국이 있는지 여부인데요. 보통 이런 갈색의 긁힌 자국들이 있으면 흠집인 줄 알고 거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착각입니다. 이런 수박이 있다면 무조건 픽하십시오. 이 갈색의 긁힌 자국들은 꿀벌이 수박꽃을 수분시킨 횟수입니다. 꿀벌이 수분시켰을 정도면 정말 달고 잘 익은 수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제 어디서든 무조건 맛있는 꿀수박 고르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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